중년 여성의 갑상선 기능 저하, 초기 증상과 관리법
하루 종일 피곤하고, 아무리 운동해도 체중이 줄지 않으며, 머리가 자주 빠진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닐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들 뒤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상선, 작지만 중요한 기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샘으로, 체내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이 호르몬은 체온, 심장 박동, 체중, 에너지 수준 등 전반적인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히 여성에게 많은 이유
여성은 남성보다 갑상선 질환에 5~8배 더 많이 노출됩니다.
특히 50대 이후 폐경기와 함께 면역계 변화가 생기면서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나중엔 만성질환처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초기에는 일반적인 피로나 무기력과 비슷해 쉽게 간과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 지속적인 피로감, 무기력
- 체중 증가 또는 부종
- 우울감, 기억력 저하
- 심박수 저하, 추위를 잘 탐
- 피부 건조, 머리카락 가늘어짐 및 탈모
- 생리불순 또는 폐경 증상 악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문항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내분비 전문의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 체중이 늘었는데 식사량은 그대로다.
- 최근 기억력과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 계절과 상관없이 손발이 차갑다.
- 변비가 잦아졌다.
-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입니다. 아래 방법들을 실천해보세요.
1. 혈액검사로 정확한 진단 받기
TSH, T3, T4 수치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권장합니다.
2. 요오드와 셀레늄 섭취 균형 맞추기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중요한 요오드(해조류)와 셀레늄(브라질너트, 달걀)을 과하지 않게 섭취해야 합니다.
3. 스트레스 줄이기와 수면의 질 개선
스트레스는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코르티솔을 증가시킵니다.
명상, 요가, 산책 등으로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정제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섭취 늘리기
정제된 밀가루, 설탕 등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악화시킵니다.
대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 무시하기 쉬운 증상일수록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많은 중년 여성들이 '그저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피로, 체중 증가, 우울감은 몸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근육량 유지가 핵심인 중년 다이어트 전략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