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경색? 뭐가 다른 거지?
‘누가 뇌졸중으로 입원했다더라’, ‘어떤 연예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대’
이처럼 뉴스나 주변에서 ‘뇌졸중’과 ‘뇌경색’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지만,
막상 그 차이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뇌졸중은 병명이고, 뇌경색은 그 안에 포함된 증상 아닌가요?”
“뇌경색이 뇌졸중보다 더 무서운가요?”
이처럼 혼동하기 쉬운 두 질환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명확히 알면, 위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고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과 뇌경색의 개념, 발생 원인, 증상, 치료법, 후유증까지
총체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정의부터 다르다 – 뇌졸중은 '큰 범주', 뇌경색은 그 안의 하나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조직이 손상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라는 점입니다.
▶ 뇌졸중 = 뇌경색 + 뇌출혈
구분 | 설명 |
---|---|
뇌졸중 |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에 손상이 가는 모든 상황 |
뇌경색 |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혈류 공급이 차단됨 |
뇌출혈 |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함 |
즉,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이며,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75~80%가 뇌경색에 해당합니다.
반면 뇌출혈은 약 20~25% 정도이며, 주로 고혈압 등으로 인해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 요약하면:
- 뇌졸중 = 큰 카테고리 (뇌혈관 질환)
- 뇌경색 = 뇌졸중 중 막힘(허혈성) 유형
2.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 혈관 ‘막힘’ vs ‘터짐’의 차이
두 질환은 공통적으로 뇌혈관 문제라는 점은 같지만,
그 원인은 '혈관이 막히느냐, 터지느냐'의 차이로 나뉩니다.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의 원인
- 죽상경화증: 콜레스테롤 찌꺼기(플라크)가 혈관 벽에 쌓여 막힘
- 심장질환: 심방세동으로 인해 혈전이 생기고, 뇌혈관으로 이동해 막음
-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혈관 손상 유발 요인
▶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의 원인
- 고혈압: 높은 혈압이 혈관벽을 약하게 만들어 터지게 함
- 외상: 낙상,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
- 뇌동맥류: 혈관 벽이 부풀었다가 파열
- 혈액응고장애: 항응고제 복용 등으로 인한 출혈성 경향
📌 공통된 위험 요인
-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 흡연
- 과도한 음주
- 운동 부족
하지만 뇌출혈은 특히 고혈압 조절 실패가 가장 강력한 원인이므로,
혈압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3. 증상과 진단 방법 – FAST 체크는 둘 다 똑같이 중요
뇌경색이든 뇌출혈이든, 증상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결국 뇌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기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공통 증상 (FAST 기준)
항목 | 설명 |
---|---|
F (Face) |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웃을 때 비대칭 |
A (Arm) | 한쪽 팔 또는 다리에 힘이 없음, 마비 |
S (Speech)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가 어려움 |
T (Time) |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함 |
▶ 진단 방법
- CT(컴퓨터 단층촬영): 출혈 여부 빠르게 확인
- MRI(자기공명영상): 뇌경색 위치·정도 정밀 확인
- MRA(혈관조영술): 뇌혈관 상태 평가
📌 중요한 점:
뇌졸중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를 부르고 병원에서 영상 검사로 ‘막힘’인지 ‘터짐’인지 구분해야
올바른 치료 방향이 결정됩니다.
4. 치료와 예후 차이 – 빠른 대응이 생명을 살린다
뇌졸중은 골든타임(3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뇌경색과 뇌출혈은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므로 혼동하면 안 됩니다.
▶ 뇌경색 치료
- 혈전용해제 투여(tPA):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 제거
→ 증상 발현 후 4.5시간 이내에 투여 가능 - 혈전제거술(기계적 제거): 혈관 내시경을 이용해 혈전 직접 제거
-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투여
▶ 뇌출혈 치료
- 수술적 치료: 출혈 부위를 제거하거나 뇌압을 낮추는 수술
- 약물치료: 혈압 안정, 부종 감소, 출혈 확대 방지
📌 예후 비교
- 뇌경색: 비교적 생존율이 높으나 후유증(언어장애, 편마비) 가능성 큼
- 뇌출혈: 사망률이 더 높지만, 회복되면 기능 보존 가능성도 있음
결론적으로 두 질환 모두 시간이 생명이며,
초기 대응에 따라 생존과 후유증의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뇌졸중, 정확히 알아야 지킬 수 있다
“뇌졸중과 뇌경색은 같은 병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이제는 정확히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이고,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발생하는 뇌 손상 질환이다.”
중요한 것은 두 질환 모두 빠르게 인지하고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그 어떤 민간요법도, 기다리면 괜찮아지겠다는 생각도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들고, 생명을 위협합니다.
또한 예방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고, 금연, 절주, 운동, 식단 조절을 실천해야 합니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지식과 빠른 대응이 생명을 살립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뇌경색은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나요?
A. 소규모 경색일 경우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으면 언어장애,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Q. 뇌출혈이 더 위험한가요?
A. 예.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사망률이 더 높고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응급대처가 더욱 중요합니다.
Q.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고혈압 관리입니다. 혈압이 높을수록 뇌출혈·뇌경색 모두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