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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과 뇌경색, 같은 병일까? 다른 병일까?

by 챙김연구소 2025. 7. 17.

뇌졸중? 뇌경색? 뭐가 다른 거지?

‘누가 뇌졸중으로 입원했다더라’, ‘어떤 연예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대’
이처럼 뉴스나 주변에서 ‘뇌졸중’과 ‘뇌경색’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지만,
막상 그 차이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뇌졸중은 병명이고, 뇌경색은 그 안에 포함된 증상 아닌가요?”
“뇌경색이 뇌졸중보다 더 무서운가요?”

 

이처럼 혼동하기 쉬운 두 질환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명확히 알면, 위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고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과 뇌경색의 개념, 발생 원인, 증상, 치료법, 후유증까지
총체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정의부터 다르다 – 뇌졸중은 '큰 범주', 뇌경색은 그 안의 하나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조직이 손상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라는 점입니다.

▶ 뇌졸중 = 뇌경색 + 뇌출혈

구분 설명
뇌졸중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에 손상이 가는 모든 상황
뇌경색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혈류 공급이 차단됨
뇌출혈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함

 

즉,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이며,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75~80%가 뇌경색에 해당합니다.
반면 뇌출혈은 약 20~25% 정도이며, 주로 고혈압 등으로 인해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 요약하면:

  • 뇌졸중 = 큰 카테고리 (뇌혈관 질환)
  • 뇌경색 = 뇌졸중 중 막힘(허혈성) 유형

 

2.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 혈관 ‘막힘’ vs ‘터짐’의 차이

 

두 질환은 공통적으로 뇌혈관 문제라는 점은 같지만,
그 원인은 '혈관이 막히느냐, 터지느냐'의 차이로 나뉩니다.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의 원인

  • 죽상경화증: 콜레스테롤 찌꺼기(플라크)가 혈관 벽에 쌓여 막힘
  • 심장질환: 심방세동으로 인해 혈전이 생기고, 뇌혈관으로 이동해 막음
  •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혈관 손상 유발 요인

▶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의 원인

  • 고혈압: 높은 혈압이 혈관벽을 약하게 만들어 터지게 함
  • 외상: 낙상,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
  • 뇌동맥류: 혈관 벽이 부풀었다가 파열
  • 혈액응고장애: 항응고제 복용 등으로 인한 출혈성 경향

📌 공통된 위험 요인

  •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 흡연
  • 과도한 음주
  • 운동 부족

하지만 뇌출혈은 특히 고혈압 조절 실패가 가장 강력한 원인이므로,
혈압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3. 증상과 진단 방법 – FAST 체크는 둘 다 똑같이 중요

 

뇌경색이든 뇌출혈이든, 증상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결국 뇌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기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공통 증상 (FAST 기준)

항목 설명
F (Face)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웃을 때 비대칭
A (Arm) 한쪽 팔 또는 다리에 힘이 없음, 마비
S (Speech)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가 어려움
T (Time)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함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럼증, 시야 흐림, 의식 저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진단 방법

  • CT(컴퓨터 단층촬영): 출혈 여부 빠르게 확인
  • MRI(자기공명영상): 뇌경색 위치·정도 정밀 확인
  • MRA(혈관조영술): 뇌혈관 상태 평가

📌 중요한 점:
뇌졸중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를 부르고 병원에서 영상 검사로 ‘막힘’인지 ‘터짐’인지 구분해야
올바른 치료 방향이 결정됩니다.

4. 치료와 예후 차이 – 빠른 대응이 생명을 살린다

뇌졸중은 골든타임(3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뇌경색과 뇌출혈은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므로 혼동하면 안 됩니다.

▶ 뇌경색 치료

  • 혈전용해제 투여(tPA):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 제거
     → 증상 발현 후 4.5시간 이내에 투여 가능
  • 혈전제거술(기계적 제거): 혈관 내시경을 이용해 혈전 직접 제거
  •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투여

▶ 뇌출혈 치료

  • 수술적 치료: 출혈 부위를 제거하거나 뇌압을 낮추는 수술
  • 약물치료: 혈압 안정, 부종 감소, 출혈 확대 방지

📌 예후 비교

  • 뇌경색: 비교적 생존율이 높으나 후유증(언어장애, 편마비) 가능성 큼
  • 뇌출혈: 사망률이 더 높지만, 회복되면 기능 보존 가능성도 있음

결론적으로 두 질환 모두 시간이 생명이며,
초기 대응에 따라 생존과 후유증의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뇌졸중, 정확히 알아야 지킬 수 있다

 

“뇌졸중과 뇌경색은 같은 병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이제는 정확히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뇌졸중의 한 종류이고,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발생하는 뇌 손상 질환이다.”

 

중요한 것은 두 질환 모두 빠르게 인지하고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그 어떤 민간요법도, 기다리면 괜찮아지겠다는 생각도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들고, 생명을 위협합니다.

 

또한 예방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고, 금연, 절주, 운동, 식단 조절을 실천해야 합니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지식과 빠른 대응이 생명을 살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뇌경색은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나요?
A. 소규모 경색일 경우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으면 언어장애,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Q. 뇌출혈이 더 위험한가요?
A. 예.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사망률이 더 높고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응급대처가 더욱 중요합니다.

 

Q.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고혈압 관리입니다. 혈압이 높을수록 뇌출혈·뇌경색 모두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